피해 여성의 시신이 방채된 차량


지인을 가스라이팅해 금품을 갈취하고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일당 3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공범인 50대 남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 50대 여성인 피해자 B씨를 차량에서 5시간 넘게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피해자가 빌려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사이에 채무 관계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해자가 지인들에게 50만~150만원을 수차례 빌려 A씨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A씨가 피해 여성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수년간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범 2명도 주범 A씨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가명을 사용하며 자신을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으로 속여 공범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범 중 한 명은 범행 후에도 호감을 사기 위해 2,000여만원 상당의 땅을 팔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주변인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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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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