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2위 우상혁 [AP/연합뉴스]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2위 우상혁 [AP/연합뉴스]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2위에 올랐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상혁의 절친한 친구인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실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우상혁의 실내외 대회 동시 석권은 무산됐지만, 우상혁은 2022년 유진 대회 은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육상에 안긴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입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남자 경보 20㎞ 김현섭이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한국 육상에 첫 동메달을 안긴 이후 우상혁이 두 개의 메달을 책임졌습니다.

결선에 오른 13명의 선수가 2m20에서 승부를 시작한 가운데, 첫 점프를 가볍게 성공한 우상혁은 2m34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1차에 이어 2차 시기까지 실패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할 수 있다"며 되뇌이며 도약했고, 바를 넘으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커와의 2파전으로 전개된 우승 경쟁에서 우상혁은 2m36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커는 1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우상혁은 바를 2m38로 올려 승부수를 던졌지만, 2차와 3차 시기 모두 실패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종아리 근막이 손상되는 부상 변수 속에 세계선수권에 임했던 우상혁은 2m38 실패 직후 "나쁘지 않았어"라고 읊조리며 미소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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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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