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보수 논객 찰리 커크의 암살을 이용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에서 개최된 한 비영리단체 행사 대담에서 커크의 죽음은 "끔찍한 비극"이지만, 커크의 생각에 대해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이 최근 커크의 사망 이후 정치적 경쟁자들을 공격하고 반대 세력을 억누르기 위한 강경 조치를 위협함으로써 미국 내 긴장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뿐 아니라 정적들을 '해충'이라고 부르는 대통령 측근들의 말을 들으면 우리가 지금 당면한 더 큰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 상황은 "예전에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정치적 위기"라며 "내가 설명하려는 것은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가치가 아닌, 미국의 가치이며 대통령의 책무 중 하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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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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