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활동 중인 중국 해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중국 국방 장관이 타이완과 남중국해에 대한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오늘(18일)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연례 샹산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둥 부장은 "타이완의 중국 회귀는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며 "어떤 독립 분열 책동도 뜻대로 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군은 조국 통일을 수호하는 무적의 강대한 역량"이라며 "우린 언제 어떤 외부의 무력 간섭도 좌절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몇몇 역외 국가의 이른바 '항행의 자유'와 개별적 영유권 주장 국가의 이른바 '국제 중재'는 공공연하게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에 도전한다"며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 배후에 있는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연례 다자 안보 회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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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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