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연합뉴스 제공]21세기말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최대 7도까지 오르고, 폭염일수는 9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환경부와 기상청이 오늘(18일) 우리나라 기후위기와 관련한 각종 연구 결과를 정리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를 공동으로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한반도의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재해가 잦아지고 강해지는 추세가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와 2023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각각 14.5도, 13.7도로 역대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1912~2017년의 기온 상승률은 10년마다 0.18도였지만, 1912~2024년에는 0.21도로 더 높게 나타나면서, 최근 7년간(2018~2024년) 온난화도 강해졌습니다.
2015~2024년 폭염일수는 평균 15.6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지난해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율은 3.4ppm으로 최근 10년(2014~2023년) 연평균 증가율(2.4ppm)과 비교해 높았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연합뉴스 제공]보고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폭염일수와 연평균 기온에 관한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21세기 말(2081∼2100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감축 정도에 따라 최소 2.3도에서 최대 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3도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률을 2도 이내로 억제했을 때, 7도는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계속 많이 배출되는 경우를 전제했을 때의 전망치입니다.
현재 연평균 8.8일 발생하는 폭염은 24.2일에서 최고 79.5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현재보다 3~9배 많은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태풍의 극한 강수 영역이 16~37% 확대되고, 초강력 태풍이 유지될 수 있는 고수온 발생 확률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후위기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후위기 적응 해법과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 2014년, 2020년에 이어 네 번째로 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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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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