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가상화폐 전도사'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가상화폐가 미국 달러화를 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릭은 지난 16일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 붐이 전 세계에서 불안정한(wonky) 통화 수천조 달러를 미국으로 유입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릭의 이런 발언은 올해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FT는 논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공격은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뒤흔들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감세 법안도 미국의 재정 적자를 더 키울 것이란 우려를 낳으면서 달러화의 가치 하락을 불러온 요인으로 꼽힙니다.
에릭은 지난 3일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비축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 지분 5억 달러(약 6,95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트럼프 가문은 가상화폐 분야에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이달 초 새 코인 'WLFI'를 바이낸스와 한국의 업비트 등 글로벌 거래소에 출시했습니다.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밈코인 '$멜라니아'와 '$트럼프'도 트럼프 가문이 내놓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말 기준 157억 5천만 개의 WLFI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는데 그 가치는 현재 30억 달러가 넘습니다.
에릭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사업으로 트럼프 가문이 얻는 재정적 이익은 대수로운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데 신경 쓴다면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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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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