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한꺼번에 10종 이상의 약을 먹는 만성질환자 규모가 1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고혈압, 당뇨병 등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종류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는 171만7,239명이었습니다.

2020년 대비 52.5% 증가한 규모입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38만4,209명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습니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20년 112만5,744명에서 2021년 130만2,082명, 2022년 141만560명, 2023년 154만5,840명, 지난해 163만5,067명으로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제약물은 한 환자가 동시에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다제약물 복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에는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만성질환자도 함께 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다른 주요 나라에 비해서도 많은 편에 속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대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2021년 기준 64.2%로 OECD 평균(50.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2년 기준으로 산출해 '주요 OECD 보건통계 해설서 2025'에 담은 평균 44.5%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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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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