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다시 만나 추가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이어갑니다.

오늘(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오는 23일부터 3박4일간 말레이시아로 출국합니다. 아세안경제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그리어 대표와 관세 협상의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1~14일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여 본부장이 지난 15~19일 그리어 대표를 만났지만 모두 성과 없이 돌아왔습니다.

여 본부장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1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협의가 진척됐는지,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 과정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며 "USTR 대표와 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관세 후속 협의는 지난 7월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난기류를 타는 모양새입니다.

한미 고위급 회동이 이어지면서 관세 후속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