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 풀려나 귀국한 한국인 316명을 대상으로 외교부와 법무부, 관련 기업이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외교부는 오늘(22일) "체포 및 연행, 구금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오늘(22일)부터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곰팡이가 핀 침대에서 묵었다거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등 구금 기간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르자 나온 조치입니다.

설문조사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로 1주일 간 이뤄집니다. 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로 각 개인에게 전송된 링크를 통해 접속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외교부와 법무부, 관련 기업은 설문조사 종료 후 희망자에 한해 추가적으로 개별 면담도 벌일 예정이며 설문조사 기간은 필요 시 연장될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이 구금 환경 및 처우 측면에서 겪은 어려움과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 시 미국 측에도 결과를 공유하며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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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