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1neo 항공기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한국발 일본행 2개 노선에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가 들어갑니다.

SAF는 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입니다.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일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이 최대 80% 줄어들기 때문에 항공업계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 수단으로 평가됩니다.

오늘(22일) 대한항공은 내년 연말까지 1년 4개월 동안 KE731편(인천∼고베)과 KE2117편(김포∼오사카)의 전체 항공유 1%를 국산 SAF로 채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인천∼하네다 노선의 국산 SAF 혼입 기간이 종료하자 다른 노선으로 SAF 사용을 확대 적용한 것입니다.

하네다 노선에서는 에쓰오일과 SK에너지가 공급을 맡았습니다.

이번에는 HD현대오일뱅크가 인천∼고베 노선(90회 운항), GS칼텍스가 김포∼오사카 노선(26회 운항)의 SAF 공급을 맡습니다.

두 회사의 SAF 모두 폐식용유(UCO)를 활용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 탄소 상쇄·감축 제도(CORSIA) 인증을 받았습니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SAF 혼합 의무화 제도가 본격 도입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올해 2%를 시작으로 혼합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2050년에는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우리 정부도 2027년부터 국내 공항 국제선에 항공유를 공급할 때 1% 이상 SAF 혼합을 시작으로 하는 SAF 혼합 의무화 제도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탈탄소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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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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