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전 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리한 조건의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직면했던 황주호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사임하며 체코 원전 수주의 의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지난 19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있지만, 꿈을 현실로 이뤄낸 성과와 우리의 노력은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체코 원전 수주와 더불어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을 통해서 원전 산업계의 공급망을 다시 건강하게 되살리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황 전 사장 재임 기간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 및 로열티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공정 합의'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황 전 사장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 관련 질의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는 생각할 순 없다"면서도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원은 당분간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황 전 사장의 이임으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 논의는 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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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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