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가 저궤도 임무를 마치고 별도의 연료 소모 없이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동결궤도에 진입해 추가 임무를 수행합니다.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연장 임무를 수행 중인 '다누리'가 24일(수)부터 연료 소비 없이 자연적으로 궤도를 유지하는 동결궤도로 전환하여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8월 5일 발사된 다누리는 지난 2월 19일에 임무 운영 고도인 100㎞에서 60㎞로 낮춰 약 7개월간 저궤도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앞으로 다누리는 낮은 고도 60㎞, 높은 고도 200㎞에서 달 주변을 돌며 표면 영상의 해상도와 선명도 향상, 달 남·북극 영구 음역 지역에 대한 음영 조건 변화 관측, 다양한 고도에서의 자기장 관측 등 추가 과학 관측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동결궤도 임무가 끝나는 2027년 이후에는 폐기 기동을 통해 착륙선 임무에 필요한 착륙 데이터를 확보한 후, 달 표면에 충돌하여 다누리 임무를 최종 종료할 계획입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저궤도 연장 임무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 획득 등 추가 과학적 성과를 얻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타원인 동결궤도에서의 장기간 관측을 통해 다양한 달 궤도에서의 관측 데이터 획득 등 달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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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