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자 최고경영진을 소집해 사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25일) LG전자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각사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총괄하는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의 자본·인력 투입 규모를 경계하며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위닝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 역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생산력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이런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경영진이 주도하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고 신속한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봤습니다.

한편, 전날 회의에서 구 회장은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 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3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한 당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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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