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철도에서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지원한 12건을 포함해 총 40건을 승인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시장에 우선 진출 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입니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사업 중 하나는 한국철도태양광발전사업㈜의 '철도 태양광 발전 사업'입니다.

철도 선로 위에 카펫형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철로 위를 주행하는 자동화 설비가 패널을 신속하게 설치하고 유지보수 작업도 수행합니다.

디와이이노베이트㈜·㈜긱토이브이가 신청한 '전기자동차 충전과 화재진압이 가능한 기계식 주차시스템'도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기계식 주차장의 스크린 패널로 전기차 충전, 주차, 출고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주차시스템인데,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방화 설비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조기 경보와 초기 진압도 가능합니다.

한편, 이날 승인된 규제샌드박스 과제에는 에이로봇 등 3사가 만든 인공지능(AI) 탑재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를 산업현장에서 실증하는 안건이 포함됐습니다.

현행법상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는 적합한 표준과 안전기준이 없어 산업현장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실증을 통해 표준과 안전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주행 영상데이터를 토대로 합성데이터를 만들어 자율주행 AI 모델 학습과 평가에 활용하는 아이브이에이치의 '자율주행 AI 모델 사업'도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