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아버지로 인정받은 로건 기포드[출처=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출처=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자신의 어머니를 성적 학대로 고소했던 미국 남성이, 자신의 남동생의 아버지로 인정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에 따르면, 전날 라스베이거스 가정법원은 로건 기포드(26)를 16세 소년의 법적 아버지로 판결했습니다.

두 사람은 친형제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로건은 어머니에게 수년간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왔고, 학대 시기는 동생이 생긴 시기와 겹쳤습니다.

이 때문에 로건은 동생이 자신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초 DNA 검사를 요청한 결과 로건과 로건 형제의 아버지인 시어도어 기포드 모두 소년의 생물학적인 아버지일 확률이 99.9%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DNA 검사는 둘 중 누가 진짜 아버지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시어도어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 그를 아버지로 지정할 수 없었다"며 로건을 아버지로 판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DNA 결과상 두 사람 외에는 가능성이 없는데, 이 중 법정에 나와 있는 사람은 로건 뿐"이라는 것입니다.

형제의 어머니 도린 기포드[출처=8뉴스나우 유튜브 캡처][출처=8뉴스나우 유튜브 캡처]


2015년, 로건의 어머니 도린 기포드는 14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행 미수 혐의로 징역 8년에서 20년을 선고받고 성범죄자로 등록됐습니다.

현재 가석방 상태인 도린은 전 남편 시어도어가 소년의 진짜 아버지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재판을 계속할 수 없다"며 사건을 포기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로건은 "분명히 예상했던 답을 얻었다"며 "나 뿐만 아니라, 아무 잘못 없이 이 일에 휘말린 아이에게도 마침내 마무리가 주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로건 측은 "너무 비싼 데다 확실한 결과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판부의 추가 검사 권고는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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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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