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천476m) 일대에서 구조대가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2025.10.07[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페이스북 캡처]6일(현지시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천476m) 일대에서 구조대가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2025.10.07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페이스북 캡처]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봉우리 메라피크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사망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투어리즘타임스·에베레스트뉴스 등에 따르면, 툴시 구룽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회장은 이날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등산객은 지난 4일 메라피크 정상 등반을 시도했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보라로 현지에 갇힌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헬기에 구조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은 6일(현지시간) 오후 카트만두 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며 "주네팔대사관은 유족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라피크는 등반·트레킹의 명소로 정상에서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6m), 마칼루(8,465m), 초오유(8,203m) 등 고봉들의 웅장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등산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전날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도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됐다가 이중 약 350명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근처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나머지 등반객 200여명도 구조대와 연락이 닿았으며, 구조대의 안내와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쿠당으로 대피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국경절·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등 등반객이 몰린 가운데 지난 3일 저녁부터 이 일대에 폭설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많은 인원이 고립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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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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