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긴급 공조와 상시 대응 절실"…지난 2일 2명 구조도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이 심한 폭력을 당해 제대로 걷거나 숨도 못 쉬는 상태였다는 구조자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12일 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9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의 범죄조직 단지에서 박찬대 의원실과 외교부, 정보기관, 영사관 등의 공조로 한국인 14명이 구조됐지만, 하루 전 같은 장소에 감금돼 있던 한국인 대학생 B(22)씨가 과도한 폭행으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구조된 A씨는 의원실에 "B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실제로 B씨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대 의원은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 구조를 위한 정부 간 긴급 공조체계와 상시 대응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고 있던 한국인 2명이 지난 2일 박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된 사례도 있었다고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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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