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 탑승했을 때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으면 통신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직 보잉 747 조종사이자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 대표 마틴 드레이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내에서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으면 조종석의 통신 장비에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항공 교통 관제소와 교신하는 동안 '딩딩' 하는 잡음이 반복적으로 들리는 경우가 있다"며 "중요한 통신 내용을 놓치게 만들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레이크는 "시스템 고장을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지만 조종사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직 조종사로서 그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다른 팁도 덧붙였습니다.

드레이크는 "좌석벨트 사인이 켜져 있다는 건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자리 이탈 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승객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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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