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제주시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더위 식히는 사람들[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지난밤 제주 서귀포에서 관측 사상 가장 늦은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인데, 이날 제주 서귀포의 최저기온은 25.5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열대야는 1961년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기록입니다.

올해 서귀포의 열대야 일수도 79일로 늘어나 최다 열대야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지리적으로 열대야가 잦은 제주도지만 10월 열대야는 흔치 않습니다.

서귀포에서는 2013년 10월 6일 열대야가 나타난 기록이 있고, 올해는 이달에만 지난 6일과 지난밤 등 2번 나타났습니다.

제주 북부에서도 지난 6일 열대야가 나타나 1923년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남부 해안 지역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와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17일 이후부터는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례적인 10월 고온현상은 해소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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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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