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 연합뉴스 제공][AP 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회담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새로운 대중국 제한 조치를 꺼낼 게 아니라 '대화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 기자로부터 "미국 당국자는 중국의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알게 된 뒤 중국에 통화를 제안했지만 중국이 미뤘다며 양국이 국면을 안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 정부가 법규에 따라 수출 통제 체계를 완비한 정당한 처사"라면서 "조치 발표 전 중국은 양자 수출 통제 대화 메커니즘을 통해 미국에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네 차례 경제·무역 회담은 중국과 미국이 상호존중·평등협상의 기초 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음을 충분히 증명했다"면서 "양국은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 틀 안에서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어제도 실무진 회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초부터 관세 문제로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네 차례의 고위급 무역 회담을 잇따라 열며 국면을 관리해왔지만, 최근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고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 등 카드로 맞서면서 다시금 긴장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다만 양국은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어둔 상태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에 미중 양국 간에 상당한 소통이 있었다면서 이달 말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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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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