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나 손 흔드는 귀환 인질 아리엘 쿠니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737일간 극한 환경을 버텨낸 이스라엘인 인질 20명이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귀환했습니다.

귀환한 모습이 공개된 인질 중 일부는 환한 얼굴로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등 외견상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은 장기간의 강압, 죽음의 공포 등 극한의 환경에서 마침내 벗어났다는 환희의 영향이거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영향일 수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되며 환호하는 귀환 인질 다비드 쿠니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완전한 재활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인질 개개인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알려진 부상이나 가혹한 감금 환경 등을 고려하면 집중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에 풀려난 인질 중 알론 오헬(24)이 한쪽 눈을 실명하는 중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갇혀있던 공간이 공격을 받으면서 눈에 파편이 튀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제2 규모의 의료기관 라빈메디컬센터는 귀환한 인질들의 재활 치료에 집중하는 '귀환인질과'를 신설했습니다.

귀환 인질들은 이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심리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와 의료진에게서 전문치료를 받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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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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