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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한국에 고정밀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허용을 요구하면서도 데이터센터는 안 짓겠다던 구글이 인도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겁니다.

14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라프라데시주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 약 100억달러(약 14조2,730억원)를 투자해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해당 계획은 2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며, 구글의 인도 내 투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협정은 이날 공식 체결될 예정이며, 데이터센터 단지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대규모 전력망 등을 포함한 복합 시설로 조성됩니다.

나라 로케시 안드라프라데시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2029년까지 6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려는 주정부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앞서 한국 내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영석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센터를 특정 지역에 설립하는 건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서비스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한국에서의 법인세 납부를 회피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법인세 납부 회피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의원실과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025년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편익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천명 중 71.6%는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법인세 납부 회피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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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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