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검찰에 기소된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가운데 캄보디아에서 가족이 납치·감금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빗발치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함안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A씨가 지난 10일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 공조 요청 등으로 정확한 소재와 출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올해 캄보디아 실종 관련 신고가 11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7건은 소재가 확인됐고,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최근 캄보디아 관련 납치 의심 신고가 2건 접수돼 경찰이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50대 남성 B씨는 구직을 위해 지난 5월 초 출국한 뒤 보름여 만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달 초 B씨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캄보디아의 한 건물에 감금돼 있다"며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20대 남성도 "캄보디아에 납치되어 있다"며 최근 SNS를 통해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도 지난 6월 캄보디아에 간 30대 남성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여수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한 뒤 종종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다가 지난 5월 '캄보디아에 일하러 간다'고 알린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외교부에 재외국민 소재 확인을 위한 협조 요청을 했지만, 아직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과 경기도 성남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국제 공조를 통해 범죄 연관성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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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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