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스페인과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외교 수장을 잇달아 접촉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호세 마누레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초청으로 오늘(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에마뉘엘 본 프랑스 엘리제궁 외교 수석이 왕 주임 초청으로 방중합니다.

16~17일에는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무장관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동시에 베이징을 찾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각국과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쇄 초청을 두고 '미국 우선주의' 성격이 짙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다자주의 수호자'를 자임해온 중국이 서방 진영 국가들과 관계를 다지고 영향력을 키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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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