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형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오늘(15일)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6)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10년 동안 부착하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부모와 형제를 흉기로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사회와 영구 격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10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입니다.

그는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한 데 이어 오후 1시쯤에는 외출 뒤 귀가하는 어머니도 흉기로 찔렀습니다.

무직 상태였던 A 씨는 자신을 걱정하는 말을 한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은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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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