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손목에 차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금은방에서 1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탈취한 혐의입니다.

A 씨는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달라", "더 비싼 것을 달라"라고 점주에게 요청한 뒤 점주가 시계를 손목에 채워주자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A 씨는 뒤쫓아온 점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돼 경찰에 의해 응급 입원 조처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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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