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자국 경제가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에 반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15일 브리핑에서 "지도부와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충분하고 상당한 안전마진이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붕괴 직전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부문 부총리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주간 행사에서 "국내 시장 공급은 안정적이고 이와 관련한 문제가 없다"며 휘발유 공급 불안을 일축했습니다.

노박 부총리는 현 러시아 경제 상황에 대해 "오늘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일시적이고 관리된 둔화 상태에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머지않아 러시아가 세계 평균보다 낮지 않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습니다.

2023년 4.1%, 지난해 4.3%에서 더욱 둔화한 수치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금리와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피해로 국내 석유 수급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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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