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성명서충남아산 인스타그램 캡처충남아산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축구 2부리그 팀 충남아산이 재정 악화로 선수단 급여 지급이 어렵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충남아산은 15일 SNS에 올린 '구단 경영정상화 성명서'에서 "구단 운영을 위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불균형이 발생해 10월부터는 선수단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구단이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종종 있으나 선수단 임금 체불까지 예고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입니다.

구단은 "우수 선수 추가 영입 및 선수단 확대 등 K리그1 진출을 목표로 2025년 시즌을 운영하였다"면서 "경기 불황과 충남권 호우 피해 등으로 시즌 초 예상했던 기업 후원 등 구단 수입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K리그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황 파악과 더불어 후속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연맹 선수규정에 따르면 '선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연봉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체불한 경우' 해당 클럽을 징계할 수 있습니다.

선수 연봉을 체불한 구단에는 연맹 상벌규정에 따라 하부리그로의 강등, 6개월 이하의 자격 정지, 1점 이상의 승점 감점, 1천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한편 구단 성명서가 올라온 직후 팬들은 "호우피해는 그렇다치고 불경기 예상 못한 사람이 누가 있다고 일을 이렇게 하나", "사라진 막장운영 대명사 데이원도 '체불하겠습니다' 라고 당당히 공지올린 적은 없다", "당당하게 '임금체불 할께요'는 진짜…할 말을 잃었다"는 등의 성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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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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