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휴전 발효 9일 만에 위기 봉착

이스라엘 "하마스가 협정 위반해 먼저 공격"…하마스 "허위 날조"

2년간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1단계 휴전이 발효된 지 9일 만인 현지시간 19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쇼시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의 테러범들이 휴전 협정에 따라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하기 위해 라파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군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총격을 가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라파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회의한 뒤 가자지구 내 테러 목표물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미국 국무부가 하마스의 휴전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공격이 이뤄지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하자,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13일부터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조치를 진행했지만, 이후 서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방송은 가자지구 내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51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하에 하마스가 한꺼번에 인질을 석방하기로 합의한 72시간 기한은 일주일 전 만료됐다"며 "오늘 아침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에 여전히 남아있는 인질 16명의 유해를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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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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