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미국 공화당은 현지시간 19일 미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열린 데 대해 "증오 메시지가 많았고, 친(親)미국적이 아니었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열거했던 집단들이 분명히 그 집회의 일부였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습니다.
앞서 존슨 의장은 지난 15일 '노 킹스' 집회에 "하마스 지지자와 안티파(반파시즘 단체) 부류의 사람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이 폭력 없이 표현의 자유 권한을 행사한 점을 축하한다"라면서도 "그들의 메시지 속에 아이러니는 분명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왕이었다면 지금쯤 정부는 (셧다운을 끝내고) 정상 운영됐을 것"이라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왕이었다면 그들은 몰(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그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의장은 이번 시위의 배경으로 민주당을 지목하며 "그들은 선전용 쇼(stunt)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적 방패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를 셧다운시켰고 이번 일(집회)도 그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로 급진 좌파적 성향의 조란 맘다니가 낙점된 데 대해서도 "미국 최대 도시의 시장으로 공공연한 사회주의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사람을 선출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민주당 내에서 마르크스주의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존슨 의장은 민주당이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등을 주장하며 공화당의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은 불법 체류자들에게 우리 세금으로 공짜 의료 혜택을 다시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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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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