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엄을 하면 안 된다고 계속 주장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계엄 직후 한은을 방문한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들에게 “최 전 부총리가 계엄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사의를 표시하려 한 것을 만류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메모에 관한 얘기는 당시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차 의원이 “최 전 부총리가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옆 실무자가 참고자료라며 건넨 종이를 차관보에게 전달했을 뿐 내용은 보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국민은 이를 거짓말로 보고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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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