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픽업트럭[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을 100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영빈관 앞을 F-150으로 장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며 일본을 압박해 왔는데, 이를 고려해 일본 정부가 선제적으로 미국 차를 구입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했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F-150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에 들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공용차로 미국 차를 활용한다면 미일 관세 합의와 관련해 상징적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민간에서 미국 차 구입이 확대되려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의 미국 차 구매가 미국에 어필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미국에 자동차 137만 대를 수출했지만, 미국에서 사들인 차는 1만 6천 대에 불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F-150을 구매한다면 국토교통성 지방 정비국에 배치해 도로와 댐 점검 등에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닛케이는 오는 21일 출범할 새로운 내각의 방침에 따라 이러한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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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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