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동부시간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달러(0.52%) 오른 배럴당 57.8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WTI 가격은 장 중 -2.03%까지 낙폭을 확대하다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상태가 흔들리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 확보 차원에서 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점도 유가를 지탱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1억 7,100만 달러를 투입해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인도분 원유를 이같이 구매할 예정입니다.

최근 WTI 가격은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더 높게 형성된 '콘탱고' 상태가 됐습니다.

이번 WTI 콘탱고는 주요 산유국의 공급 과잉과 그에 따른 재고 증가, 원유 저장 비용의 상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석유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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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