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질 시신 수습 현장에 도착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차량[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남은 인질 시신을 수습해 인도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이집트 방송사를 인용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끌었던 칼릴 알하야는 이집트 방송 알카히라알아크바리야와 한 인터뷰에서 "합의에 따라 모든 시신을 수습해 인도할 준비가 됐다"며 "누구도 우리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시신이 지하와 건물 아래에 있어 접근이 어렵다며 "수습 작업을 위해 추가 시간과 장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단기간에 거의 모든 시신을 반환할 수 있다며 "거짓말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하마스가 요구하는 중장비를 지원하면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은 이스라엘로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의 시신은 수색에 시간이 걸린다며 송환 완료 시점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전날 저녁 이스라엘로 송환한 인질 유해 1구의 신원을 이스라엘군이 이날 확인하면서, 하마스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인계한 시신은 13구가 됐습니다.

하마스가 약속한 시신은 모두 28구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9시쯤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인계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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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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