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버스정류장에서 보드카 마시는 남성[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인의 알코올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현지시간 23일 전했습니다.

9월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7.84L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러시아인의 알코올 소비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줄었습니다.

최근 알코올 소비량이 감소한 것은, 러시아에서도 신체와 정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양사 마리아 니체곱스카야는 "건강한 생활 방식, 금주, 정신건강 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코올 소비량 감소는 젊은 세대와 도시 거주자, 부유층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무알코올 맥주나 와인 시장이 커진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세금, 가격 인상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러시아 국민경제공공행정 아카데미 부교수이자 주류시장 전문가인 막심 체르니곱스키는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소비세가 인상돼 "보드카 소매 최저가는 299루블에서 349루블로 올랐다"고 했습니다.

또,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가 많이 증가해 '합법적' 알코올 생산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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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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