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중국 최고권력기구인 중국공산당 전체회의 참석률이 1970년대 문화대혁명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대적인 간부 숙청 여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20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의 중앙위원회 위원 참석률이 84%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4중전회 참석자는 중앙위원 168명·후보위원 147명 등 315명이었습니다.

2022년 제20기 중앙위원회 출범 때는 중앙위원 205명·후보위원 171명 등 총 376명이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 주석의 반(反)부패 정책이 대외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WSJ도 "임기 시작 당시 중앙위원회 인원 중 6분의 1이 4중전회에 불참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 축소는 시 주석이 어떻게 중앙집권화하고, 어떻게 마오쩌둥 이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중앙위원회 위원이 전체회의에 불참하는 대표적인 사유는 사망이나 질병, 그리고 실각으로 요약됩니다.

닐 토마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정치전문가는 "시 주석은 이번 임기 동안 고위 간부들을 더욱 빠른 속도로 숙청하며 엘리트 정치를 확고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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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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