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캡처][타이가 캡처]


태국에서 낚시를 하겠다며 집을 나선 40대 남성이 입과 손이 파열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태국에서 관련 사고로 사람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22일 태국 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 20분쯤 태국 농부아람푸 지역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47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얼굴과 왼손, 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오토바이 옆에 쓰러져 있었고, 입과 손에는 화상으로 인한 그을음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또 남성의 입과 손에는 전자담배 파편으로 추정되는 금속 조각들이 박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인해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부검 결과, 파편 일부는 남성의 폐와 심장을 관통해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습니다.

이 남성은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전날 근무를 마친 뒤 낚시 도구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남성이 사용한 전자담배에 품질이 낮거나, 개조된 배터리가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는 크기가 작지만 치명적"이라며 "경고 없이 폭발할 수 있다. 한 모금의 담배 연기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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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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