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


미국 야당인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월스트리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아르헨티나 지원 프로그램에 미국 납세자의 돈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현지시간 25일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 클라린이 보도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해당 은행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귀 은행이 미 재무부의 납세자 자금으로 보증을 받아 이익을 얻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아르헨티나에 대한 200억 달러, 우리돈 약 29조원 규모의 민간 금융지원에 참여 중인 주요 은행에도 동일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은 다이먼 CEO가 아르헨티나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동 중이던 시점에 발송됐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번 구제금융은 미국의 외교 및 내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짚으면서 "JP모건체이스는 자사의 역할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월스트리트가 납세자 자금으로 이익을 얻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아르헨티나의 불안정한 재정 상태와 담보 부족을 고려할 때, 은행이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기금에 참여하는 건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31일까지 답변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지원 문제는 미국 내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는데, 워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아르헨티나 지원정책에 반대해온 대표적인 야당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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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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