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간 사다리 (PG)[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국내 소득계층 간 이동성이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했습니다.

오늘(2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3년 소득이동성은 34.1%로, 2020년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상향(17.3%)과 하향(16.8%) 이동이 모두 줄었는데,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계층 이동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성은 남성(33.3%)보다 여성(35.2%)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의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이동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여성 청년층의 소득이동성 개선은 코로나 이후 대면서비스업 고용 회복과 여성의 노동시장 잔류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소득분위별로는 이동성이 2·3·4분위에서 높고, 소득 상위 20%인 5분위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 낮게 나타났습니다.

3분위와 4분위의 상향 이동률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늘어난 반면 5분위는 하향 이동이 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소득 상위 분위에는 남성이, 하위 분위에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모두 1분위에 머문 비율은 여성이 높았고, 5분위 비율은 남성이 더 높았습니다.

1분위의 계층 탈출률은 29.9%로 떨어졌고, 5분위의 유지율은 85.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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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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