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 협력 확대에 나섭니다.

이번 협력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연계 전략의 일환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 확보, 피지컬 AI 역량 강화, 스타트업 지원,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이상을 확보해 공공과 민간에 공급합니다.

공공 부문은 약 5만 장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과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투입하고, 민간 부문은 20만 장 이상을 삼성,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등에서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에 활용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선도국 도약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피지컬 AI 연구센터 구축, 자율주행 및 스마트 제조 기술 공동 개발, 최신 GPU 공급 협력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정책·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기업들은 인프라 구축과 기술협력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재 양성이 기대됩니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엔업(N-UP)’의 규모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151개 AI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향후 2026년 예산을 고려해 피지컬 AI 등 핵심 분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구기관 협력도 강화됩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과 함께 ‘전문가 조직(CoE)’을 구성해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공동 연구를 추진합니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학교가 엔비디아와 함께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AI-RAN은 통신 기지국과 AI를 결합해 통신·컴퓨팅 성능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로,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제조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아시아 최초의 기업 주도형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해 산업 전반에 개방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는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살리고,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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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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