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치켜세우며 국회 차원의 신속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3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최고의 협상, 최대의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은 놀라움 그 자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담한 승부수가 이뤄낸 쾌거"라고 극찬했습니다.

정 대표는 "APEC 정상회담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나면 그다음은 국회의 시간, 국회의 차례"라며 "민주당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안이 즉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하루라도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정부가 곧 대미 투자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외화 자산 운용 수익 등을 모아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국가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의 이 법안이 11월에 제출되면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라며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 협상의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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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