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최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왕실 보석들을 도둑맞았던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이 원주민 유물 등 소장품 1천 점을 털렸습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오클랜드 경찰은 오클랜드 박물관이 보석, 노트북, 초기 사진기인 다게레오타이프, 아메리카 원주민 유물 등 소장품 1천 점 이상을 도난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3시 30분쯤 박물관 외부 보관 시설에 도둑이 침입했으며, 도난 사실은 하루 뒤에야 파악됐습니다.

도난품 가운데는 금속 분야 예술가였던 플로렌스 레스니코프가 만든 목걸이와 19세기 제작된 바다코끼리 상아 조각 한 쌍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물관 측은 수사에 방해가 되는 것을 우려해 도난 사실 발표를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박물관 관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도난 사건은 우리 주의 문화유산을 시민들로부터 훔친 파렴치한 행위"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클랜드 시, 경찰 및 FBI와 긴밀히 협력해 이 유물들이 반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오클랜드 경찰은 FBI 미술범죄수사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물관 측은 이번 도난이 "숙련된 범죄자들이 저지른 정교한 범죄가 아닌 우발적 범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먼저 발생했던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 용의자는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5일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 용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30일 5명을 추가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둑맞은 보석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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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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