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중정상회담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 제공)][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 제공)]중국 관영매체들이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 띄우기' 논평을 줄줄이 내놨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31일)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 논평에서 "중미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은 중미 간의 공동이익이 이견보다 훨씬 크고, 협력은 양국의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 증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역사의 가르침과 현실의 필요, 미래의 외침은 모두 한 가지 결론을 가리킨다"면서 "넓은 지구는 중미 두 대국을 담기에 충분하고, 양국은 파트너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70여년 동안 우리는 한 장의 청사진을 끝까지 고수한 채 누군가를 도전하거나 대체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 일을 잘하는 데 힘을 집중했고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나눴다"는 '중국 성공의 비밀'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발언은 솔직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미국과 전 세계를 향해 중국이 평화발전·협력윈윈의 굳은 결심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평소 미국 등 타국을 향해 노골적 비난을 가해온 국수주의 성향의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 영문판) 역시 사설에서 "사람들은 중국과 미국이 두 정상의 강력한 전략적 지도 아래 세계 평화·발전에 새롭고 더 큰 공헌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이 함께하면 위대한 것들을 성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다른 중화권 매체들은 미중 양국이 '손실 제한'을 위한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조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잠시 안정될 수 있지만, 합의 내용을 실제로 이행해야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뤄밍후이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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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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