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건전성 악화로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던 상상인저축은행이 KBI그룹에 매각됩니다.

오늘(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약 90%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인수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업계 10위권의 중견 저축은행입니다.

최대 주주인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매각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자산건전성이 악화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습니다.

업계 2위권인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과 최근까지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으나 최종 결렬됐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된 KBI그룹은 지난 7월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했습니다.

라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영 악화로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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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