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AI 이니셔티브도 채택…미중 참여한 첫 정상급 AI 합의문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이 'APEC 정상 경주선언'부터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까지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한다고 대통령실이 오늘(1일) 밝혔습니다.

회원국들은 무역과 투자 문제를 선언문에 어떻게 담을지를 놓고 막판까지 견해차를 보이다, 오늘 아침에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주선언문에는 21개 회원들이 견고한 무역·투자 관계가 아태 지역 성장과 번영의 필수적이란 점에 공감하고, 포용적인 무역·투자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언은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APEC 회원들이 무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대와 협력 정신을 복원하고 아태지역 경제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경주선언은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했습니다.

문화창조산업을 명시한 APEC 첫 정상문서로 향후 우리 K-컬쳐가 아태지역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함께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는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민간의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라고 대통령실은 강조했습니다.

또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역내 공통의 도전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채택한 APEC 최초의 포괄적 인구협력 이니셔티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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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