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늘(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납북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 실현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북한 측에 전달한 경로와 관련해 기하라 장관은 "사안의 성격상 자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은 삼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일시적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북일 간 정상회담은 2004년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2번째 방북 이후로는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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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