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 캡처][더 선 캡처]


코로나19 감염 이후 극심한 자외선 알레르기 반응을 겪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더 선은 태양을 피해 마치 '뱀파이어'처럼 살아가는 미국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러에 사는 에밀리 리처드슨(36)은 햇빛 아래 30초만 있어도 '3도 화상'을 입는 극심한 '자외선 알레르기'를 겪고 있습니다.

에밀리의 증상은 16년 전 장시간 햇볕에 노출됐을 당시, 얼굴이 붓고 가려워지며 시작됐습니다.

수년에 걸쳐 악화한 증상은, 2021년 코로나19 감염 이후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자외선 보호복으로 몸 전체를 가리지 않으면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여서, 결국 직장까지 그만뒀습니다.

그는 특정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피부 반응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을 진단받았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간질 약물, 항생제 및 항염증 진통제와 같은 특정 약물 복용 시 발생하는 염증 질환으로 피부와 점막에 염증과 물집이 생기며 심하면 장기까지 손상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에밀리가 선천적인 염증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면역 체계를 붕괴해 염증 반응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에밀리는 "피부가 속에서 타 들어 가는 느낌"이라며 "피부가 부풀어 오르다 체액이 스며 나오면서 얼굴 전체에 물집이 생긴다"고 증상을 설명했습니다.

또 "장갑, 마스크, 모자를 모두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이 되는 옷을 입지 않으면 단 1분도 밖에 나갈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에밀리는 이 질환으로 인해 눈물샘이 손상돼 눈물을 흘릴 수 없게 됐으며, 온몸에 흉터가 남았습니다.

현재 그는 병원 자선 단체에서 받는 지원금에 의존하면서, 자신과 같은 환자를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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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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