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PG)[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대만이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으로 '폭염 휴무' 관련 입법 준비에 나섰습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국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3일 비정상적 고온을 재해성 날씨에 포함해 폭염특보를 발령할 수 있는 '기상법' 개정안을 심사했습니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의 상급 기관인 교통부는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고온으로 인한 폭염 휴무를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하 CWA가 이번 달 안으로 관련 개정안 초안 제출을 한 뒤, 두 달간 입법 예고 등의 절차를 걸쳐 내년에 입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린궈셴 교통부 상무차장(차관 격)은 폭염 휴무를 상황에 따라 휴식, 출근 시간 조절 등 부분·단계적으로 조절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뤼궈천 CWA 서장은 대만의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다 전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에 따라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 3,952m 위산(玉山)의 온도도 해마다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도 타이베이시에서 35도를 넘는 일수가 이미 70여일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대도시 기준으로 3시간마다 노란색(36도), 오렌지색(37도), 빨간색(38도) 등 3단계로 업데이트되는 고온 경보를 좀 더 세분화해 매시간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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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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