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말리는 우상호 정무수석(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도중 언쟁을 이어가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2025.11.18 pdj6635@yna.co.k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도중 언쟁을 이어가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2025.11.18 pdj6635@yna.co.kr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야당 의원이 갭투자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전세를 사는 자신의 딸을 거론하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오늘(18일) 전체회의에서 김 실장 딸의 전세자금에 대해 질문을 하던 중 김 실장을 향해 "이 정부가 말하는 일명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수)로 (김 실장은) 집을 사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김 실장이 자신의 집에 대해 "갭투자가 아니다. 중도금을 다 치렀다"고 반박하자 다시 김 실장 딸의 전세 주택으로 화제를 돌린 뒤 "따님은 전세 자금을 (부모가) 도와줬든, 아니면 (자신이) 모았든 (전세금을 토대로) 자기 집을 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실장이 "(딸은 주택) 보유 아니고 전세"라고 언급하자 김은혜 의원은 "집을 살 수 있는 주거 사다리로 전세를 (보통) 이야기한다"고 말했고, 김 실장은 "그 주택을 소유하려고 하는 갭(투자)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김 실장은 김 의원이 "따님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으냐"고 말하자 발끈하면서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 꼭 딸을 거명할 필요가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김 의원과 김 실장은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서로 "역지사지해야 한다"(김 의원), "왜 가족을 엮느냐"(김 실장)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 실장은 이후에도 계속 화를 내면서 반발하자 김 실장 옆자리에 앉은 우상호 정무수석이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5차례 넘게 김 실장을 불렀지만 멈추지 않자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이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김 실장은 그제야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선 10·15 부동산 대책 수립 당시 사용된 통계에 대한 김 실장의 과거 국회 답변이 위증을 놓고 여야 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이번 부동산 규제 대상에 포함하기 위해 정책 발표 당시 9월 주택가격 통계를 이미 확보했음에도 고의로 8월 통계까지만 반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공표되지 않은 통계를 사용하면 불법"이라며 "사용할 수 없는 통계로 대책을 짤 수 없던 것이기 때문에 위증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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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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