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동부권 스마트워크센터[전남도교육청 제공][전남도교육청 제공]


박현숙 도의원 "실효성 없는 사업, 운영 계획 재정비 필요"

전남도교육청이 도내 동부권 직원들의 유연근무를 확대를 위해 순천에 구축한 스마트워크센터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1억7천800만원을 들여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2층에 동부권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올 1월부터 운영 중 입니다.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 거주하는 도교육청 공무원들이 서부권인 무안군의 본청까지 오지 않고도 근무할 수 있는 시설 입니다.

원격 근무제의 한 형태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주거지나 교통 요지에 마련된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방식 입니다.

업무 집중도를 높여 27명이 동시에 근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고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춰 원격 근무나 출장 중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을 연 뒤 현재까지 이용 누적 인원은 289명에 불과합니다.

도교육청 전체 직원 수(3만2천987명) 대비 0.9% 수준이며 이용 대상인 동부권 거주 직원 수 1천892명의 1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전남도의회 박현숙(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도 최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워크센터의 저조한 이용률과 실효성 부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설이 활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세금 낭비"라며 "충분한 수요 분석과 운영 계획을 기반으로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식 개선과 내부 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등 이용률은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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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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